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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국내에 13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치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바이오 허브'로 조성되는데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삼성 바이오로직스 공장 전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인천경제청 추진 11공구내 부지 '로직스' 일부 확보 계획
관계자 "자족기능 강화… 고용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삼성의 대규모 바이오산업 육성·투자계획 발표(8월 9일자 1면 보도) 이후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허브' 전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셀트리온과 함께 인천지역 바이오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3개 공장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3공장은 서울 월드컵경기장 2배에 달하는 11만8천㎡ 규모다.
연간 생산능력이 18만ℓ에 달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공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 매출 1천254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2공장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7억원이나 늘었다.
국제도시송도총연합회 조형규 회장은 "삼성이 송도지역 바이오 연구·생산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해 인천의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했으면 한다"며 "삼성의 바이오산업 육성계획은 송도의 자족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사회를 위한 인센티브도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등과 연계해 송도 11공구 내 99만㎡ 부지를 '바이오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바이오단지를 확대하는 개념으로, 산학연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곳(11공구 99만㎡) 부지 일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삼성이 바이오 쪽에 투자하면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송도 바이오 허브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는 평택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은 총 부지 면적이 축구장 400개 넓이인 289만㎡로 총 4개 라인을 갖출 수 있다. 3·4라인까지 고려하면 앞으로 3년간 평택에 투자되는 금액은 약 10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목동훈·최규원기자 mok@kyeongin.com